[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은행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KEB하나·신한·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올 추석명절 자금난으로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총 59조5천억원의 특별지원자금을 마련했다. 지난해 추석보다 7조원 증가한 규모로, 설 특별자금(53조원)에 비해선 6조5천억원 확대됐다.
시중은행 중 지원액이 가장 많은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추석 특별자금으로 총 15조원을 편성했다. 지난해 추석보다 1조원 늘었다. 신규대출이 5조5천억원, 만기연장이 9조5천억원으로 신규 자금지원은 업체당 10억원 이내에서 이뤄진다.
우리은행은 신규대출 5조원, 만기연장 8조5천억원 등 총 13조5천억원을 지원한다.
KEB하나은행은 10월 12일까지 신규 대출에 5조원을 지원하며, 8조5천억원어치 대출의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13조5천억원을 추석 명절 자금으로 내놨다. 신규대출 4조원, 만기연장 8조원에 대출금리는 최대 1.5% 우대 금리가 적용된다.
NH농협은행은 4조원을 추석 특별자금으로 마련했다. 신규대출과 만기연장이 각각 2조원씩이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IBK기업은행도 추석 특별지원자금을 내놨다.
신규 대출 3조원, 만기 연장 5조원 등 총 8조원을 10월 10일까지 공급하며 원자재 결제, 임직원 급여·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는 기업당 3억원까지 지원된다. 할인어음과 기업구매자금 등 결제성 대출의 경우에는 대출 금리를 0.3%p 범위 내에서 추가 감면키로 했다.
이 밖에도 연휴 기간에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귀성·귀경길에 들를 수 있는 이동점포가 운영된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21∼23일 여주휴게소와 송산포도 휴게소에 이동버스를 설치하고, 농협은행은 21∼22일 하남 드림휴게소와 망향휴게소(부산방향)에 이동점포를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