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ㆍ출판 업계 키워드 '영유아 교육'
교육ㆍ출판 업계 키워드 '영유아 교육'
  • 이광진 기자
  • 승인 2012.08.0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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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최근 영유아, 미취학아동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 활발히 출시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정부의 사교육 억제정책, 경제위기로 한동안 침체 속에 있던 교육시장에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 최근 출시된 프로그램을 통해 영유아 교육시장의 공통점을 짚어본다.

◆ 영어 놀이 프로그램 봇물

조기영어교육을 실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어릴수록 언어 습득이 빠르기 때문이다. 영유아에게는 ‘영어를 공부한다’는 표현보다는 ‘영어를 습득한다’는 표현이 비교적 자연스럽다. 영유아 영어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화려한 그림과 색으로 된 교재와 소리, 진동 요소가 있는 펜, 영사기와 같은 전자교구로 구성돼 있어 관심을 집중시키고 사용자로 하여금 재미와 흥미를 부여한다. 일상생활 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듯 교재와 교구를 활용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돼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준다.

모국어 습득방식으로 영어를 익히게 하는 영어교육 전문 기업 튼튼영어(대표 오인숙)는 작년 말 18~36개월 대상 영유아 영어놀이 프로그램인 ‘베이비리그(Baby Leage)’를 출시했다. 베이비리그는 온몸으로 세상을 배우는 영유아들의 특성을 고려해 인지, 정서, 감각, 신체, 사회성 등 다섯 가지 발달을 영어놀이 안에서 균형 있게 다룬 것이 특징이다.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총 166종의 놀이 학습 교재, 전자 교구로 구성돼 있는 베이비리그는 올해 6월부터는 전문 선생님이 주 1회 가정으로 방문해 다양한 상호작용과 놀이 참여로 배운 내용을 다시금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방문수업서비스 ‘베이비리그 홈스쿨’도 런칭했다. 이어 교원도 13개월 이상 영아를 대상으로 부모 대상 육아 코칭 프로그램 ‘베이비구몬’을 출시했으며 웅진씽크빅도 최근 전집과 스마트 교구, 전문 교사 수업이 결합된 영유아 놀이 교육 서비스 ‘노리콩’을 런칭했다.

◆ 영유아 전집도 불티

영유아는 엄마와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다보니 무엇보다 책을 활용한 영어교육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시기다.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연령이 점차 낮아지면서 유아를 대상으로 한 전집 수요가 점차 늘고 있고, 공급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최근 영·유아 대상의 영어전집 ‘범블비 잉글리시(Bumble Bee English)’를 출시했고, 대교는 아예 유아와 아동을 위한 출판브랜드 ‘꿈꾸는 달팽이’를 따로 론칭해 앞으로 태아에서 초등까지 각 연령에 맞는 도서 및 놀이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프뢰벨, 몬테소리 베이비영어 등과 같은 업체에서도 다양한 영유아 전집을 출시하고 있다.

◆ 학원업계도 영유아 시장 진출

초중등 대상으로 학원을 운영하던 업체들도 타겟 연령층을 낮춰 영유아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정상JLS은 지난 5월 유아 대상 영어교육 프로그램 ‘리틀 체스(Little CHESS)’를 출시하고 지역별 신규 사업자를 모집한데 이어 최근에는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며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창의사고력 교육으로 유명한 와이즈만도 작년에 유아 영재교육 브랜드 ‘와이키즈’를 런칭하고 영재교육 대상을 한층 낮췄다. 청담러닝도 재작년 시작한 유아영어교육 프로그램인 ‘렛미플라이’와 연계된 전자교구재를 출시하는 등 영유아 프로그램 사업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튼튼영어 관계자는 “학습지 업체를 비롯해 학원업계, 출판업계가 주요 고객 대상을 영유아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며, “영어교육 시작 연령이 갈수록 낮아진 것이 수요 증가와 교육시장 확대로 이어지기도 했지만, 만 5세까지 적용하던 누리과정을 내년부터 3~4세까지 확대 적용한다고 정부의 발표도 영유아 시장 성장에 큰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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