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의 한 병원. 희귀병으로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두 남자가 있었다. 나이와 건강상태는 비슷한 조건이었다. 그런데 한 명은 의사의 말대로 6개월을 더 살았고 다른 한명은 3년이나 더 살았다. 3년을 더 산 남자에게는 쌍둥이를 임신한 아내가 있었다. 남자에게 3년이라는 시간을 더 살게 했던 것은 ‘희망’이다.
<최고의 선물>(스마트비즈니스. 2005)은 ‘희망’이야 말로 삶을 지탱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힘이라고 말한다. 책에 실린 일화와 덧붙인 해석은 독자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책은 희귀병을 앓던 두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희망 앞에 절망은 없다`고 속삭인다. 희망이 생기면 문제는 기적처럼 사라지기 시작한다. 사람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은 좋은 환경이 아니라 간절한 희망이다.
‘희망’을 품은 사람은 그 희망을 현실로 이루게 만드는 습관과 실력, 긍정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또 삶을 변화시키는 ‘독서’의 가치는 ‘어둑해진 전구를 새것으로 갈아 끼우는 것’이다.
저자는 “여행, 출장, 친구와의 만남에 늘 동행하는 책. 비 오는 날, 우산은 깜빡해도 책을 빠뜨리지는 않는 당신이라면 자신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실력자가 될 가능성을 이미 가졌다”고 말한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책을 읽으시라. 독서야말로 피곤을 풀어주는 따뜻한 녹차 한잔같다고 생각한다면 가치있게 생각하는 분야의 리더가 될 날이 그리 멀지 않다.
저자 여훈은 카리파이터 출신답게 감각적인 스틸컷과 충분한 여백을 활용해 하나의 이야기를 한 장의 스냅사진처럼 만들었다. 인생 최고의 선물을 찾아가는 긴 여정이 한권의 책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전에 없던 자신감을 갖을 수 있다.
(사진 = 윌리엄 화이트 작품) [북데일리 정미정 기자]